웬만하면 최소 1년 동안 정기 등산은 빠지지 않으려 했으나, 인생사가 어디 사람 마음대로 다 되겠나. 나는 개인 사정으로 이번 정기 산행은 빠지게 되었다.
헌데 등산도 안 간 내가 왜 이번 등산 후기를 쓰고 있느냐.
그것은 내가 지난달부터 이번 후기까지 내가 쓰겠노라 나섰기 때문이다!
후기라 함은 본디 뭐든 경험한 사람이 직접 찌는 것에 제맛이다만, 나는 이 동호회의 나름 반 공식 서기. 내 일이나 다름없는 등산 후기를 타인에게 쓱 미룰 순 없지 않나.
물론, "무슨 소리지, 이번 후기는 내가 쓰겠노라' 나서는 분이 있다면, 나는 마음 편히 이번 후기 기회를 넘겨드리고, 본 블로그엔 글쓴이의 동의를 얻어 복사 붙이기 하려 했다.
허나, 나서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
계속 같은 형식으로 후기를 올리면 지루하기도 하니, 이참에 잘 되었지 뭐.
후기 쓰는 방식을 좀 달리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름하야,
'등산 안 간 사람이 쓰는 등산 후기'!
그냥 사진만 받아 쭉 올리려니 영 심심하고, 나름 후기인데 글도 좀 들어가야 할 것 같으니 이번 등산 참가자의 인터뷰를 내용으로 실어보고자 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만화로도 그려봤다.
먼저 만화와 사진부터 올리고, 만화에 참고한 본문은 아래에 덤으로 올려본다.




여태 글 쓰면서 이름도 개인정보라 최대한 본명 안 나오게 쓰려고 대장이라거나 돌려 돌려 회원이라 표현했는데. 이번엔 인터뷰 형식으로 쓸 예정이니 실명 또는 별명을 사용해 글을 쓸 수밖에 없다.
실명 언급이 싫은 분들을 위해 원하는 별명이 있다면 말씀 달라했으나, 이 역시 아무도 회신을 주지 않았으므로 냅다 실명을 쓴다. 어차피 실명 써도 세상에 동명이인이 얼마나 많나. 나중에라도 바꿔 달라고 하면 그때 바꿔야지.
"그래도 나름 인터뷰라 했으니, 질문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뭐가 좋으려나"
너무 많고 긴 질문은 빼고, 적당히 짧고 간략하게 답 할 수 있는 질문 몇 가지를 뽑았다. 동호회 회장인 송희 님에게 1차 질문 검토도 받았다.
[~요렇게 메일로 보낼까 합니다 회장님]
[굿]
가장 먼저 질문지를 받아 본 송희 님.
그리고 그는 답장이 없었다.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장님. 이 글 보시면 빨리 답장 주시길 바랍니다.
반면에 질문에 가장 빠르게 답을 주신 미진님!




답변도 깔끔하다. 역시 우리의 총무님이다.
다음은 윤서 님. 메일 답신을 주고 카톡으로 사진까지 보내주셨다.











































알찬 답변 감사합니다. 우리의 대장님. 11월 정기 산행은 수요일 예정인데, 이땐 윤서 님이 못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청계산으로 예정되어 있다는데, 아직 자세한 일정이나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아직 모를 일이다.






...



[답장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십쇼!]
[네 후기작성하실 때 궁금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넵. 이제 카톡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사람은 단 한 명.


...
...
...

그 유명한 말이 있었는데. 누가 했더라. 내일은 영원히 내일이라고. 오늘의 나는 절대 내일을 만날 수 없지.
마냥 기다렸다간 11월 정기 산행이 더 빠를 수 있는 까닭에 일단 올리고 본다.

참고로 위에 내용은 안 지울 것이다. 답장 주면 아래에 추가만 할 것이다!
흠흠.
어쨌든 이것으로 이번 정기 산행 후기는 마무리!
11월 정기 산행, 또는 12월 송년회 후기로 돌아오겠다. 그전에 비정기 산행을 갈 진 모르겠으나, 가게 된다면 또 와야지.
+
아, 보내주신 사진은 다 올려야지.


사진만 봐도 맛있다.
가지 못 한 것이 가장 아쉬워지던 사진 2위.
1위는 단연코 산냥이와의 만남.



노랑 태비라니. 다시 봐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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