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 : 인왕산 1코스.
(돈의문터 ↔ 창의문 1.8km) / 한양도성(인왕산 정상)
◎ 일정 : 1월 21일(일요일)
- 9시 출발 - <윤동주 문학관>
- 9시 50분 인왕산 정상 도착
- 10시 하산 시작
- 10시 47분 식당 도착 <석교시당>
- 11시 12분 점심 : 순댓국
- 11시 49분 <스타벅스> : 모임 관련 내용 정리
- 12시 20분 해산
◎ 소요 시간 : 약 1시간 30분.
◎ 참여 인원 : 5명
◎ 준비물 : 건강한 몸
같은 회사 동료라지만, 지점이나 팀은 모두 달라 서로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는 회원들.
다들 오로지 '등산' 하나만을 보고 모였다.
우리 동호회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
- 한 달에 최소 산 하나 완등할 것.
- 여름 지리산, 겨울 설악산과 한라산 완등할 것.
두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회원들의 상태를 분석하는 것!
산에 대한 관심은 모두 같은 마음이나, 등산 경험, 체형이나 체력은 모두 다르다.
모두 부상 없이, 즐겁게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등산 난이도를 맞추고 서서히 함께 올리는 것이 필수!
고로 우리 동호회의 첫 산행은 인왕산, 너로 정했다!
인왕산1코스
서울 종로구 부암동
https://naver.me/Ga2guyJJ
인왕산1코스 : 네이버
블로그리뷰 9
m.place.naver.com

인왕산(仁王山 / 仁旺山)
높이 약 338.2m. 서울 종로구에 있으며, 비교적 낮고 완만한 산.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산책하듯 오를 수 있다. 다른 블로그 후기만 봐도 '초보자에게도 쉬운' 키워드가 많이 달린 산이니, 등산 초보자도 첫 산행으로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다.
카톡으로 잠깐 나눈 이야기로 보아, 회원 대부분은 등산 초보자다. 처음부터 난도가 너무 높으면 다들 탈주할 가능성이 높다. 동호회 최소 인원은 다섯. 당시 가입 인원도 다섯. 탈주는 아니 된다.
고로 인왕산은 초기 탈주 방지를 위한 맛보기 산으로 딱 맞다.

1월 21일 아침 9시.
우리는 윤동주 문학관에서 모였다.
드디어 실물 첫 만남. 본격적인 등산 전 모두 가볍게 첫인사를 나눴다.
복장은 각양각색이지만, 신발만큼은 모두 등산화로 준비했다. 나를 포함한 몇몇은 등산을 위해 신발도 새로 샀노라 말했다.
우리 중 딱 봐도 등산에 최적화된 복장의 회원이 잘했다고, 신발이 제일 중요하다 말하며, 모두의 신발을 한 번 훑어보고는 말했다.
"신발 끈."
"?"
"다시 꽉 묶어요. 풀어서, 발에 딱 맞게. 그래도 끈이 좀 긴데. 안으로 넣어요."
"넵!"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이 분이 대장이다. 등산 전부터 많은 조언을 해 준 분. 우리의 대장. 다섯 명 중 등산 경력이 제일 많고, 누구보다도 등산에 진심인 분. 다른 네 명은 그저 그를 믿고 따르는 등산 햇병아리다.

모두 대장의 조언을 따라 신발 끈은 물론 복장도 다시 다듬었다.


산 초입. 안내도를 보며 오늘 등산 코스를 확인하고 출발.


성곽을 따라 위로 걷다 보면 점점 더 넓은 풍경이 펼쳐진다.



계단을 따라 걸으면서 조금씩 흐트러지는 호흡.
대장 외에는 다들 등산 햇병아리라고 했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등산이 처음일 뿐.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들 등산 경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학창 시절이든 언제든 과거 등산 경험은 다들 있다. 애초에 산이 이토록 많은 한국에서 등산을 경험하지 않고 자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다들 기본 체력도 좋다. 필라테스, 달리기, PT, 수영. 다양한 운동을 하는 회원들. 그래서 예상한 것보다도 훨씬 수월하게 올랐다.
각자 운동 이야기와 등산 이야기를 나누며 올라가니, 약간의 어색함도 산바람에 다 흐트러졌다.
++대장이 알려주는 등산 주의사항 & 예절++
1. 등산화는 발목을 잡아 줄 수 있는 신발로.
2. 신발 끈은 길지 않게, 긴 부분은 신발 안으로.
3. 산은 조용하다. 그러니 대화는 안 하거나 최대한 조용한 목소리로!
4. 등산로는 보통 좁다. 한 줄 서서 이동은 기본.
5. 일방통행만 가능하다면, 양보가 미덕.
6. 땀이 많다면 얇은 손수건 준비
7. 겨울 / 여름 장갑 구분 필요.
산 중턱에서 본 풍경도,



산 정상에서 본 풍경도 정말 시원하다.



약 300m 정도만 위로 올라왔을 뿐인데, 한눈에 보이는 풍경의 넓이가 확 달라졌다.
전날 눈 섞인 비가 제법 내렸고, 당일도 비 소식이 예정되어 있었다.
출발 전에는 비가 오면 첫 산행은 이대로 물 건너 가나, 첫인사만 하고 와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는 하산 후 각자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어서야 내렸다.
오히려 비구름 덕분에 햇살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겨울치고 기온도 좀 높아서 적당히 땀이 식기 좋은 날이었다.
정상에 다다를수록 덜 녹은 눈이 점점 많아지고, 바람은 더 쌀쌀해져서는 잠깐 쉬면 시원한 것이 아니라 추울 정도였으나, 이는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 될 정도였다.
여러모로 등산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가볍게 정상을 찍고 내려가는 길. 등에 땀은 다시 식어가고, 운동으로 빈 배는 배고픔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하산한 곳 주변은 주택가다. 시간도 예상 시간보다 이르게 내려왔고, 요일마저 일요일이라 근처에는 갈만한 식당이 아예 없었다.
네이버로 급히 운영 중인 식당을 검색. 역 근처까지 조금 더 걸어서 시장 쪽으로 가면 문을 연 식당이 좀 있었다. 그중 모두가 혹한 식당은 순댓국집. 모두 뜨끈한 국물 생각만 하며 순댓국집으로 향했다.

https://place.map.kakao.com/16499325
석교식당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183-1 (영천동 333)
place.map.kakao.com

석교식당은 아침 11시에 영업 시작이라, 우리가 찾아간 시간에는 입장 불가. 다른 곳도 마찬가지라 조금 더 시장을 돌다가 11시 직전 자리를 잡고 들어갔다.

각자 한 그릇씩 싹 비우고 몸에 온기가 돌기 시작하니 살짝 나른해지는 몸. 게다가 점심시간이라 우리가 밥을 다 먹는 동안 식당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들어왔다. 주변이 시끄럽기도 했고, 음식 가득한 식당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쉽지 않다.
고로 다음 일정이나 동호회 운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카페로 이동.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하고 당 충전을 충분히 한 뒤, 동호회 이름과 다음 등산 일정을 정했다.

우리 동호회 이름은 앞서 블로그에도 썼듯 "오르게씀"!
한국의 대표 산을 모두 '오르고 말겠음!'이란 각오를 다지는 의미로 지었다.
다음 정모 장소는 "관악산".
일시 : 2024년 2월 17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
위치 : 사당역 10번 출구 파리바게트
이미 이 글을 쓴 시점(4월)이나 글을 쓰는 과정에 티가 살짝 났겠지만, 요 관악산도 벌써 잘 다녀왔다! 단숨에 등산 햇병아리를 중닭 정도로 키워준 산! 이 관악산에 대한 후기는 바로 이어서 정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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