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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게씀_ 정기 산행 기록

3월 도봉산_ 고도 740m_고양이 가족과 강아지 만남. 새 회원도 추가요.


코스 : 북한산국립공원신선대코스.
(도봉산탐방지원센터 ↔ 신선대 3km) 

◎ 일정 : 03월 06일(수요일)

  • 7시 50분 만남 - <도봉산탐방지원센터>
  • 7시 55분 출발
  • 8시 28분 삼거리교_ 탐방로 재확인 
  • 9시 04분 마당바위_휴식, 고양이와 첫 만남
  • 9시 20분 검은 고양이 가족 만남
  • 9시 48분 정상 직전. 마지막 계단
  • 9시 53분 신선대 정상
  • 10시 04분 하산
  • 10시 40분 강아지와 조우_승락사 강아지로 추정
  • 10시 45분 마당바위_ 커피 한 잔의 여유
  • 11시 50분 <도봉산탐방지원센터>
  • 12시 04분 <영수네 감잣국> 점심 
  • 13시 20분 <투썸> 회의 
  • 14시 20분 해산

◎  소요 시간
:
약 3시간 53분. (휴식 포함. 갤럭시 워치 기록 기준) 
◎  참여 인원 : 7명
◎  준비물 : 건강한 몸, 뜨거운 물, 커피, 장갑


 

 

 
 


도봉산 (道峯山)

 
서울시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 경계에 있는 산. 산 전체가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높은 봉우리는 자운봉이다. 우리의 등산 목표는 자운봉을 향해 걸으며 신선대를 찍는 것이다. 



 
평일 등산이니 출근길 대란을 피해 8시에 모여 출발.  
 
"바위산 밖에 안 보이는데. 저 산 타는 건가요 저희"
"네 맞아요."
"악 안 들어가서 방심했네요 도봉산...."
 
관악산에서 악을 맛보고 이번 산에는 악이 없으니 할 만하겠다 생각했던 회원들. 저 멀리서도  커다랗게 보이는 바위를 보고 웃었다. 음. 오늘도 만만하진 않겠구나 싶은 웃음이다. 
 
"진짜. 매번 올 때마다 아, 왜 간다고 했지. 힘들어. 못 가겠어하다가도, 막상 다 오르면 오길 잘했다 싶고...!"
"이번에도 그렇겠죠?"
 
이젠 안 힘들 거란 생각은 다들 아예 안 한다. 




"여긴 등산 관련 가게도 많네요!"

등산로로 가는 길. 여러 등산 용품 가게와,  등산과 잘 어울리는 식당들이 가득하다.

평일 이른 아침이라 그렇지, 하산할 시간엔 다들 영업 중이었다.

시간 될 때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재밌겠다.

 


"안녕하세요!"
 
이번 등산 인원은 일곱. 새 회원이 둘이나 추가되었다! 

새로 온 회원도 등산 초보. 새 꼬리칸 멤버란다.
왜 다들 오자마자 꼬리칸을 노리시지.

머리 노리시는 분은 없나. 잘 따라갈 자신 있는데!
믿을 것은 대장뿐인가.

어쨌든, 이렇게 된 거 병아리끼리 다 같이 등산 레벨을 올려보자!



 
도봉사를 지나 흙길 밟으며 도봉옛길 도착. 북한산 둘레길 안내 표지판에서 오늘 우리가 탈 등산로를 확인했다. 



도봉산의 경우 급경사 구간은 거의 없다. 초입은 특히 완만하게 오른다. 잔돌보단 넓은 바위가 바닥의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정상 가까이 오를수록 바닥엔 큰 바위가 점점 많아진다.
 


마당이란 이름이 붙은 정도로 넓고 평평한 바위. 여기서 많이들 쉬어간다. 우리도 이곳에서 단체 사진 하나 남기고 숨 좀 돌리다가 다시 출발.



 
-하려는데 웬 고양이 한 마리가 발걸음을 붙잡았다.

마당바위 끝자락에 얌전히 앉아 있는 녀석. 대체 언제 올라온 것인지 울지도 않고 주변을 둘러본다. 제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사람 신경은 하나도 안 쓴다. 
 
"여기도 있어요!"
 
조금 더 올라가니 여러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아까 봤던 녀석이랑 가족인 듯 무척 닮은 고양이 가족이 있었다. 겁 없이 사람 바로 앞까지 다가오는 녀석도 있고, 멀리서 울다가 사람이 다가가면 후다닥 도망가는 녀석도 있다. 
 
다들 어디서 이렇게 귀여운 턱시도를 빼입고 왔을까.
 
신나서 고양이 사진 한가득 찍고 다시 출발. 



 
이제 정상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조금 더 가파른 경사. 나무가 줄어들고 커다란 바위 위에 설치된 계단. 한 줄로 서서 천천히 올라간다.
 


드디어 도착한 정상!



 
멋있게 인증 사진 남겨주고, 잠깐 풍경 눈 담으며 쉰다.



 
정상은 자리가 넓지 않은 까닭에 커피는 다시 마당바위로 내려가 마시기로 하고, 왔던 길을 돌아 하산. 
 
내려오는 길에 작은 개 한 마리가 계단을 총총 올라와 우리게 꼬리를 흔들었다. 
 
나란히 걸어오던 사람이 개의 주인인가 했는데, 그분도 모르는 개란다. 
 



"어머, 어떡해! 귀여워!"
 
얘도 눈치가 참 좋다.
 
우리가 저를 귀여워하니 더 신나게 꼬리를 흔든다. 그러고는 여태 따라 올라가던 사람 대신 우리를 따라 내려가기 시작. 마당바위까지 따라와 애교를 한참 부린다.





마땅히 제게 줄 간식이 우리에게 없는 듯 하니 잠깐 관심을 돌린다. 마당바위의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우린 커피를 마시며 강아지와 사람들, 그리고 풍경을 좀 더 구경했다.




다들 요 강아지가 대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했지만, 누구 하나 명확히 아는 바가 없다. 그저 저 밑에 있는 절에서 사는 듯하다고 말한 누군가의 추측뿐. 
 
다른 이들도 저에게 간식을 내어주지 않자,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 쓰다듬이나 잔뜩 받는 녀석. 다시 하산하는 우리를 따라 같이 내려간다. 



 
한참 발맞춰 걷다 보니 진짜 우리 집 강아지랑 같이 산책하는 느낌이다. 옛날에 키우던 개도 생각나고. 
 
'그나저나 이 길은 좀 낯설지 않나?'
 
문득 고개를 들어 주변을 보니 처음 보는 길이다. 뒤에는 아무도 없다.  
 
"잠시만. 우리 지금 어디 가는 거야?"
 
답할 리 없지만, 당장 물을 게 개뿐이니 어쩌나. 개는 딱 걸음을 멈추고 날 빤히 바라봤다.
 
'뭐야. 너 왜 계속 나 따라 옴?'
"아. 우리 같이 가는 거 아녔어?"
'응 아님.'
 
아차 싶어 나는 내려온 길을 도로 올라갔다. 잠깐 뒤돌아서 녀석을 보니 녀석도 그 자리에 가만히 있다가 이내 가던 길 간다. 
 


눈에 익숙한 갈림길까지 올라왔다. 내가 개랑 같이  내려간 길은 원래 가야 할 길과는 갈라져서 승락사라는 절로 빠지는 길이었다. 시간상 일행은 이미 지나쳐서 다른 쪽으로 내려갔을 듯하여 뛰듯이 내려갔다. 
 
꽤 내려갔는데도 일행은 안 보인다. 마침 마주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저기, 혹시 앞서 그, 젊은 무리 하나 내려갔을까요?"
 
이것 참 뭐라 표현하기 애매해서 나오는 아무 말. 젊은 무리는 또 뭔가. 더 설명하려 했으나, 아주머니 대답이 더 빨랐다. 
 
"응. 내려갔어요."
"감사합니다!"
 
개떡 같은 질문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신 아주머니. 다시 생각해도 감사하다. 조금 더 뛰듯이 내려가니 일행의  꼬리가 보였다.

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일행에 합류했다.   
 
길이 복잡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산에서는 정신 놓고 내려가지 말자. 딴 길로 새기 참 쉽더라. 


 고양이부터 개까지. 도봉산엔 유독 동물이 눈에 더 잘 띈다. 다 내려와선 청둥오리도 봤다.



 
점심시간이니 지체 없이 식당으로 이동. 마당바위에서 미리 찾아본 곳이다. 감자탕도 아니라 감잣국이라니. 어떤 음식인가 궁금해서 찾아간 곳, 
<영수네 감자국>.
 


"이건 마늘인가요?"
"아뇨. 이건 콩. 저기 저렇게 콩을 통으로 갈아서 넣은 거예요."
"감자탕은 먹어봤는데, 감자국은 처음이에요."
"아. 우린 이게 양념을 해서 끓이는 게 아니라 가마솥에 그냥 삶아서, 이렇게 다대기로 양념을 넣어 먹는 거예요."
 
그리고 아주머니가 뭐라 더 설명해 줬는데. 감자탕에 우거지가 주로 들어가는 반면, 여긴 쑥갓이 많이 들어갔다던가. 그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육수 자체에 차이가 있는 것인지. 감자탕 맛에 매운탕 맛도 좀 났다. 
 
볶음밥까지 잘 챙겨 먹고 이야기 좀 나누다가 카페로 이동. 비교적 넓고 자리 여유가 있던 투썸에서 오늘의 모임 마무리. 



 
식사 비용도 그렇고, 이제 규모도 좀 더 커졌으니 이것저것 공용으로 챙길 것이 많아졌다. 회사 지원금보다 활동비가 더 들기 시작하니 이번 모임부터 별도 회비를 걷기로 했다. 
 
카페에서는 앞으로 어떤 산을 갈 예정인가. 우리 동호회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해 좀 더 이야기 나누다가, 바로 다음 달 산까지 확정 지었다.

서울에서 지하철로도 갈 수 있는 곳. 글램핑도 할 수 있는 곳. 바로 춘천 삼악산이다. 산을 오르면 바로 옆 강도 보이고, 그 아래에 있는 폭포도 절경이라 하니, 다들 만장일치로 확정!

삼악산의 경우 시간 여유가 있는 회원은 등산 전날 글램핑까지 하기로 약속하고 3월의 모임은 끝이 났다.
 
드디어 밀린 후기의 끝이 보인다. 
 
이제 삼악산만 쓰면 4월까지 지난 등산 후기는 끝! 
 
까먹기 전에 얼른 기억 털어서 써야지. 



도봉산
서울 도봉구 도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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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네감자국 본점
서울 도봉구 도봉로181길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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